설치류가 숙주?…국내 첫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 국내 첫 사례…설치류 유래 가능성
- 코로나19와 달라…폐렴·간기능 이상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렴 증상 영아에게서 기존 코로나19와 다른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HCoV)를 발견했다. 국내 야생 설치류인 등줄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염된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과 간 기능 이상을 보여 입원했다. 폐렴이 동반됐고, 간 기능 수치(AST/ALT)가 462/350 IU/L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후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간 기능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8일 만에 퇴원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 채집된 국내 야생 등줄쥐 88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채집된 16마리(1.8%)에서 신종 알파코로나바이러스(α-CoV)가 검출됐으며, 영아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3.0~96.8%의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보였다. 설치류가 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일 가능성이 크지만 감염 경로는 불명확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는 주로 폐렴을 유발했지만, 이번 바이러스는 폐렴뿐만 아니라 간 기능 이상도 동반했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중국과 한국에서 발견된 설치류 유래 알파 코로나바이러스(AcCoV-JC34)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감염 경로와 병원성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신종 미생물 및 감염 국제 학술지(Emerging Microbes & Infections)>에 ‘한국의 폐렴을 앓고 있는 유아 환자에서 발견된 새로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Novel human coronavirus in an infant patient with pneumonia, Republic of Korea)’라는 제목으로 2025년 2월 게재됐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박경민 박사, 소아청소년과 신민수·심정옥 교수, 한림대 의대 김원근 교수)은 2022년 고대안산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감염된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과 간 기능 이상을 보여 입원했다. 폐렴이 동반됐고, 간 기능 수치(AST/ALT)가 462/350 IU/L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후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간 기능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8일 만에 퇴원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 채집된 국내 야생 등줄쥐 88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채집된 16마리(1.8%)에서 신종 알파코로나바이러스(α-CoV)가 검출됐으며, 영아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3.0~96.8%의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보였다. 설치류가 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일 가능성이 크지만 감염 경로는 불명확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는 주로 폐렴을 유발했지만, 이번 바이러스는 폐렴뿐만 아니라 간 기능 이상도 동반했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중국과 한국에서 발견된 설치류 유래 알파 코로나바이러스(AcCoV-JC34)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감염 경로와 병원성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신종 미생물 및 감염 국제 학술지(Emerging Microbes & Infections)>에 ‘한국의 폐렴을 앓고 있는 유아 환자에서 발견된 새로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Novel human coronavirus in an infant patient with pneumonia, Republic of Korea)’라는 제목으로 2025년 2월 게재됐다.

송진원 고대의대 교수(사진=고대의료원)
안치영 기자cyan@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3
- 이난희의 333 (20250503)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마켓시그널 (2025050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주식 클래스 (2025050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파이널 샷 (2025050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주식 8학군 (2025050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마켓 나우 3부 (2025050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애프터 마켓 (2025050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2
- 코인 트렌드 (20250502)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