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3400 간다"…전문가가 본 강세 업종은?

입력시간 | 2025.07.08 오후 1:31:07
수정시간 | 2025.07.08 오후 1:40:56
  • “올 하반기 코스피 3400 간다…실적 회복 업종 중심 강세 전망”
  • 하반기 코스피 2800~3400…“3분기 조정, 매수 기회”
  • 美 금리 인하·경기 부양에 코스피도 상승세 지속 전망
  • 달러 약세 본격화 시 한국 등 수출국 증시 상대적 강세
  • “상반기 과열 종목 일부 조정…반도체·2차전지 주목해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정책 노이즈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미국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경기 부양에 힘을 싣는다면 국내 증시 역시 미국발 모멘텀 유입과 함께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연말까지 3400선 도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상품) 리서치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최소 2800선에서 최대 3400선까지의 범위를 예상한다”며 “3분기엔 단기적인 등락이 발생할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 다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상품) 리서치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과 코스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

이 부장은 올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폴리시 믹스(Policy Mix·정책 조합)’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 등 비(非) 미국 국가들은 이미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결합한 정책 조합에 나서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까지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정책 방향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미국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 부양적인 정책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며 “법인세 및 소득세 감세 등 유권자 친화적 정책이 점차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부장은 금리 인하의 명분으로 “명목 GDP 성장률과 근원 개인소비지출지수(PCE)를 합산한 수치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시점이 3분기쯤 도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도 6월까지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했지만, 9월 이후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며 “올해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이 현실화하면 달러 약세가 본격화하면서 비 미국 국가들의 증시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리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보다 한국을 포함한 수출국의 더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에 대해 실적 기준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연말까지 308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 11.1배를 적용할 시 최대 340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EPS가 296포인트 수준이고, 여기에 2001년 이후 평균 PER인 9.48배를 적용해도 하단은 2800선”이라며 “3분기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코로나19 사태 당시였던 2021년 증시와의 단순 비교는 경계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2021년 당시에는 PER 13~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1배를 넘겼지만, 지금은 각각 10배, 1배도 되지 않는다”며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도 이제 막 회복세로 돌아선 단계로, 현재의 상승은 추세적 첫 파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장은 하반기 투자 전략과 관련해 “조선, 방산, 전력기기는 정책 수혜와 글로벌 흐름이 맞물려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지만, 상반기에 과열된 업종은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수주 중에선 차별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한 데다 중국과 관계 개선 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화장품이나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업종 중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거나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은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자동차 △인터넷 업종을 대표적으로 꼽으며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관세 리스크가 선반영된 가운데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순엽 기자soon@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동하

    수익! 이제는 종가베팅 매매가 답이다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